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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 입대 연기' 안도…버닝썬 수사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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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20 16:10:20  |  수정 2019-03-20 16:15:23
20일 병무청, 승리 입대 연기 결정
"경찰은 유리, 승리에겐 불리" 평가
입대했을 경우 군과 협조해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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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3.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성접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입대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경찰이 반색하고 있다. 관련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승리 본인도 "성실하게 수사를 받겠다"며 이를 원했다. 

20일 병무청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부터 3개월 뒤인 오는 6월24일까지 입대일을 연기하게 됐다. 승리는 당초 오는 25일이 입대 예정이었다.

승리는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밤샘조사를 받고 나온 15일 "성실하게 수사 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입영 연기 뜻을 밝혔다. 이어 18일 오후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병무청에 '현역병 입영 연기원'을 제출했다.

승리의 군 입대 연기로 경찰은 수사에서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군인은 민간인과 달리 군 검찰이나 헌병대 수사를 받는 게 원칙이다. 만약 승리가 입대한다면 이런 이유로 수사 주체가 바뀌기 때문에 경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이 때문에 경찰은 국방부와 협조해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 

승리 입대 연기로 향후 경찰 수사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넘어가거나 (타 기관과 사건을) 공유하게 되면 수사에 일정한 제약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승리 수사는 입대 연기로)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승리가 받고 있는 가장 큰 의혹은 성접대 알선 혐의다.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주고받은 2015년 12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통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카톡방에는 "잘 주는 애들로 (데려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입건했고, 승리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알선과 관련해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다만 카카오톡에 등장하는 성접대 의혹 여성 2명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관련 자리에 참석한 건 맞지만 성매매 접대 같은 것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버닝썬 사건의 한 갈래인 마약 혐의와 관련해서도 승리는 국과수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경찰은 관계자 조사를 통해 승리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시기·장소 등과 관련해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도 마약 투약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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