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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준, 예상보다 더 비둘기적"…증시 강세 전환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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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21 11:50:09
미 국채수익률 2018년 1월 이후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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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이 지난 1월30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많은 미국 저소득층 가정들의 힘겨운 싸움이 미국 경제의 호조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3.1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동결과 9월 자산축소 종료를 선언한 것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쪽으로 움직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언 린젠 BMO캐피털마켓 미국금리전략팀장은 이날 마켓워치에 "연준의 이번 결정은 연준이 '점진적인 긴축' 기조에서 180도 돌변해 비둘기 쪽으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미셸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미국경제부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보다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며 "그들은 지난해 가을 자신들이 말했던 방식에서 상당히 극적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2020년 금리를 1차례만 올린 뒤 긴축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이는 올해 2번, 내년 1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지난해 12월 점도표에 비해 크게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처럼 큰 폭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금까지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기 때문에 3월 FOMC 결정 이후 증시 하락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상당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강력한 비둘기 메시지를 보내면서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몬트리올의 기술적 분석가인 론 마이즐스는 마켓워치에 "지난 1월의 증시 상승이 약세장 속 '데드캣 바운스'(증시가 폭락한 뒤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현상)로 해석됐지만 이제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진전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OMC 결과 발표에도 이날 미 주식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71포인트(-0.55%) 하락해 2만5745.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4포인트(-0.29%) 내린 2824.23에 거래됐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자산 축소 종료는 증시에 호재이지만 경제 전망이 이전보다 후퇴한 것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채권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7.7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37%을 기록해 201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19일 96.4에서 20일 95.897까지 떨어져 이번 FOMC 결과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 증시도 FOMC 결과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에서 MSCI 아시아지수는 0.37% 상승한 531.11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28% 상승한 2183.11에 개장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3094.12로 장을 시작했다. 

레이 애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외환전략팀장은 이날 CNBC에 "시장은 비교적 완강한 연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이번 회의에서 그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비둘기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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