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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급매물이 1~2주만에 사라졌다…바닥찍고 반등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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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22 06:00:00
잠실주공5단지, 급매물 소진되며 소폭 가격 상승
19주 연속 집값 하락세에…매수 나서 한두건 거래
부동산 업계 "급매물 여전, 반등 이끌기에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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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18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모습. 2019.03.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최근 1~2주간 34평 16억5000만원으로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됐어요. 35평은 아예 나와 있지도 않아요. 급매물이 빠졌다고 집주인들이 금방 알더라고요. 물건을 또 집어넣었어요." (서울 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소 대표)

'집값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잠실아파트 단지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지난 7~8월 상승장을 주도하며 폭등하다가 9.13 대책이후 직격탄을 맞고 2~3억씩 떨어진 잠실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인근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급매물로 나온 16억1000만원짜리 매물이 소진된 이후 소폭이지만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에는 지난해 9월 19억1000만원까지 거래되던 전용 76.5㎡ 매물이 12월 17억1000만원까지 떨어지다가 올해 1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잠실동 A공인중개소 대표는 "급매로 나왔던 물건은 지난주 다 빠졌는데 이렇게 몇 건 거래되다보니까 34평은 지금 17억3000만원이상 매물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36평은 18억2000만원까지 올라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9.13대책이후 완만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던 집값이 어느 정도 빠지자 매수자들이 하나둘씩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19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는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거나 급매물이 누적된 단지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중개업소들은 급매물이 한두개씩 팔리고 있지만 집값이 반등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자들은 여전히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인데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이후 급매 위주로 팔리던 분위기도 다시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잠실동 B공인중개소 대표는 "시세는 16억~16억5000만원에서 형성돼있었는데 15억대로 싸게 팔린게 한달내 두세건 정도 있었다"며 "그렇다고 반등했다고는 볼 수 없고 공시가격 발표이후에 다시 매수세가 멈췄다"고 말했다.

급매가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B대표는 "가격이 오르기전 팔았다가 후회한 사람들이 그 가격대로 다시 내려오니까 불안해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에 2건이 거래됐는데 둘다 같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잠실동 C공인중개소 대표도 "2억~3억씩 떨어진 가격에 나온 급매물은 아직 깔려있는 상태이고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고 해서 집을 보러오는 손님들은 늘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매수세로 이어지진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C대표는 "대부분 실수요자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는 거라 한두건 거래 갖고 분위기가 '업' 될 것 같진 않다"며 "투기수요까지 붙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이렇게 한두건 정도만 거래되는 분위기가 오래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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