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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정제마진↑…정유株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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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22 06:30:00
S-Oil·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 한 주간 2% 중반↑
서부텍사스산원유, 4개월 만에 최고 가격 기록해
OPEC, 감산 6월까지로…"예상보다 감산 규모 커"
정제마진 반등세…다만 현재 가격 부담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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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최근 국제유가가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유주도 함께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어 정제마진이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EX)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80달러 오른 5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12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가격이다.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60.28달러를 기록했고,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89달러(1.3%) 올라 배럴당 68.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연초 대비 32.63% 반등해 하락분을 만회했다.

이에 정유주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한 주 동안 2.63% 상승해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도 2.42% 오르며 빠르게 상승 동력을 모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국제유가 반등에 대해 OPEC이 지난 해 12월 이후 적극적으로 감산 정책을 펼치고, 자산시장이 올해 들어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돼 변동성 높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완화 메시지를 담는 등 시장환경이 원자재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흥국을 비롯한 원자재 시장은 폭넓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PEC은 오는 4월 열릴 예정이던 특별회의를 취소하고 6월 말까지 감산을 유지하기로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에서 지난 18일 결정했다.

앞서 OPEC플러스는 유가 약세에 대응하기 올해 상반기 중 일평균 생산량을 120만 배럴(OPEC 80만 배럴, 비 OPEC 40만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산유국들은 오는 4월 회의를 열어 석유 시장에 대해 평가하기로 했지만 향후 두 달 동안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4월 회의를 취소하고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PEC은 지난해 12월 합의한 감산 규모 이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OPEC 총회 연기 의도는 오는 5월 초 예정된 미국의 원유 수입 관련 이란 제재 한시적 예외 종료 및 재조정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제마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년 규제 시행에 따른 시황 개선도 예상된다.

한승재 연구원은 "부진했던 정제마진은 지난달 말부터 뚜렷한 반등세로 전환했다"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3월 누적 기준 베럴당 5달러로 1월(3.4달러)과 2월(3.7달러) 대비 반등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싱가폴 석유 제품 마진의 차이가 10달러 이상 벌어져 있어 지나치게 하락한 싱가폴 정제마진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고도화율이 높아진 국내 정유사는 여전히 유가 대비 높은 벙커씨유(B-C) 가격은 부담스럽고 휘발유는 지난 1월 한때 역마진 상황이었지만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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