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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고상우 퍼포먼스·홍정희 Nano·정연두 지금 여기

등록 2019.03.22 10:27:43수정 2019.03.22 1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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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상우 작가 퍼포먼스

【서울=뉴시스】고상우 작가 퍼포먼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사진작가 고상우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W 호텔과 SUNDAY SOCIAL 초대로오는 24일 저녁 7시 암스테르담 W 호델 루프탑에서 퍼포먼스 공연한다.   더블유 호텔 루프탑에서 암스테드람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작가는 장미꽃으로 시를 쓰고 네델란드 무용수들, 뮤지션과 함께 즉흥으로 맞춰 나가는 장미로 쓰다(Written with rose)를 펼칠 예정이다. 뉴욕, 한국에 이어 암스테드담에서 세 번째 퍼포먼스 공연이다.  고상우 작가는 네거필름의 반전된 색감을 이용해 여성의 누드를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담아내 뉴욕과 한국에서 주목받았다.


【서울=뉴시스】이길이구 홍정희 개인전

【서울=뉴시스】이길이구 홍정희 개인전


◇화가 홍정희 'Becoming'= 서울 압구정동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초대한 개인전을 22일부터 연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살아온 50년의 작업이 녹아있는 'Nano' 시리즈를 선보인다.  2011년 갤러리현대, 2014년 서울대 미술관 MOA 이후 8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색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색의 연금술사'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 시절 한복과 단청의 색이 주는 한국적 미의식에 감화되어 색채의 세계로 빠져 들어 색채 연구에 천착했다.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 물감에 톱밥과 커피 가루를 섞거나 유화 특유의 기름기를 걷어내고 푸근한 맛을 살리기 위해 생선뼈를 갈아 넣는 등 끊임없이 색채 표현에 연구해왔다. 그 지난한 과정속에 탄생한 색은 강렬하면서도 깊고 다채로우면서도 원숙한 느낌을 전한다. 전시는 4월20일까지.

【서울=뉴시스】 정연두, Classic and New, 2018, 3 channel videos, 43min 42sec

【서울=뉴시스】 정연두, Classic and New, 2018, 3 channel videos, 43min 42sec


◇미디어 작가 정연두 '지금 여기'=  서울 서초구에서 중견기업 KH바텍이 운영하는 페리지갤러리에서 선보인 영상 '고전과 신작'(2018)은 일본 도쿄가 배경이다.

작가가 도쿄의 유서 깊은 기요스미 시라카와(淸澄白河) 지역 주민들과 오랫동안 교류하며 촬영했다.  과거 이 지역에서 겪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경험과 그로 인한 죽음에 관한 유년의 기억을 가진 노인, 노인과 동일한 지역에서 현재를 살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 일본의 전통 이야기 예술 장르인 라쿠고(落語) 명인이 등장한다. 여기에 작가의 작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내용을 만든 라쿠고 명인의 공연이 더해진다.

수없이 교차하는 스크린은 무슨 내용인지 쉽게 갈피를 잡을수 없다. "세 화면이 어느 지점에서 이어졌다가 어긋나기를 반복하는 데 작품 묘미가 있다"는 작가는 어떤 희망이나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공감의 문제를 다룬다.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최연소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주목받은 작가는 영상과 사진을 주요 매체로 현실과 비현실, 혹은 이상과 현실을 대비시키거나 이질적인 문화적 상황을 다층적으로 다룬다. 이번 전시는 페리지갤러리가 40대 이상 작가를 소개하는 18번째 페리지 아티스트 초대전으로 5월1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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