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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듀런트, 입양된 형 사망 충격 딛고 팀 승리 공헌

등록 2019.03.22 16:08:06수정 2019.03.22 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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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미국)=AP/뉴시스】 케빈 듀런트가 마일스 터너를 블록슛하고 있다.

【오클랜드(미국)=AP/뉴시스】 케빈 듀런트가 마일스 터너를 블록슛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런트가 형의 사망 충격을 딛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듀런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러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2019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5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듀런트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오랜 친구이자 형인 클리프 딕슨이 사망한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 챔블리 경찰에 따르면 딕슨은 이날 애틀랜타의 술집 주차장에서 총을 맞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웨스턴 켄터키 대학에서 농구선수로 뛰기도 한 딕슨은 이날 생일 파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했다.

미국 언론 ESPN에 따르면 둘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지만 듀런트의 어머니가 16세 때 딕슨을 입양하면서 형제가 됐다.

듀런트는 2013~2014시즌 NBA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후 딕슨을 향해 "네가 없었다면 나도 이 자리에 없었다. 이 트로피는 우리들의 것"이라는 말로 형제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형을 잃은 충격에도 듀런트는 이날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팀은 듀런트와 드마커스 커즌스(19점 11리바운드) 클레이 톰슨(18점 8리바운드)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112-89 승리를 거뒀다.

49승22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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