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청포도 '최적의 바탕나무' 찾았다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샤인머스켓 적정 대목 선발을 위한 경북농기원의 포도 시험장. 2019.03.24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대목(臺木)이란 나무에 접붙이기를 할 때 뿌리를 가진 바탕나무을 말한다. 농가들을 병충해과 추위, 가뭄 등에 강한 대목을 선택해야 한다.
24일 농기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샤인머스켓 품종은 올해 재배면적이 1459ha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경북이 81%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샤인머스켓은 과립이 크고 당도는 높은 반면 산도가 낮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진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로 기존의 캠벨얼리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적정대목 선발이 이뤄지지 않아 고품질 생산에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도재배에 대목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필록세라(포도나무 뿌리의 진액을 빨아 먹고 살고 있는 진딧물) 저항성 때문이었으나 최근에는 고품질 생산을 위해 이뤄지고 있다.
농기원은 2015년부터 영천과 상주 지역에서 이 포도의 대목으로 SO4 등 5개 종을 삽목묘와 비교해 3년간 연구했다.
결과 수량성이 식양토에서는 8B>SO4>101-14>188-08>글로아르>삽목묘 순이었고 사질양토에서는 101-14>8B>SO4>188-08>글로아르>삽목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샤인머스켓 품종의 적정대목으로 101-14, 8B, SO4가 188-08, 글로아르, 삽목묘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권태룡 경북도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적정대목 선발 후에는 수세 조절, 상품성 향상 생산기술, 병충해 예찰 및 방제력 개발, 수확 후 저장 및 유통기술 개발 등의 연구로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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