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우리사주제도와 260억 규모 스톡옵션 도입
임직원 25% 144명에게 520만주 부여…주당 5000원
이용우·윤호영 사내이사 52만주, 일반 직원 324만주
"우수 인재영입하고 기존 임직원 보상 위해 도입"
【성남=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해 경기 성남 판교H스퀘어 S동에 위치한 한국카카오 은행 본사에서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7.07.26. [email protected]
이날 카카오뱅크는 주주총회를 열고 인재 영입과 임직원 보상을 위해 스톡옵션과 우리사주제도로 구성되는 임직원 주식 보상 시스템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스톡옵션은 성과가 우수한 일부 직원이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도록 부여하는 권리다. 우리사주제도에서는 등기이사를 제외한 전직원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1차 스톡옵션은 전체 임직원의 약 25%인 144명에게 520만주 살 수 있는 권리를 줬다. 보통주 1주당 5000원으로 총 260억원이다. 2년 이상 경과한 날부터 5년 내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이후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별로는 이용우·윤호영 사내이사에게 52만주가 부여됐다. 김주원 사내이사는 40만주, 정규돈 업무집행책임자는 32만주다. 단 이들은 고객수 1300만명과 법인세차감전이익 1300억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그 외에는 신희철·유호범·김석 업무집행책임자가 각각 7만주·6만주·7만주를 가져갔다. 직원 137명에게는 총 324만주가 분배됐다.
우리사주제도는 조합이 결성되는 대로 우리사주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직 주당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수 인재들을 영입하고 기존 임직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주식 보장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