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소기업 제조업·수출 부진 지속…고용은 개선"

등록 2019.03.25 19:09: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소기업 제조업·수출 부진 지속…고용은 개선"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소기업의 제조업·수출 경기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3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의 제조업·수출·체감경기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하면서 섬유, 가죽·신발 등의 부진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 역시 평판DP·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주력품목의 부진 속에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체감경기의 경우 지난달 소상공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1.7, 전통시장 BSI는 59.5를 기록하면서 명절효과로 반등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는 확대됐다. 중소기업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는 69.0으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과 벤처투자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고용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지난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가운데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의 호전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규 벤처투자 업체 수와 투자 규모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개, 635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6000명 증가해 정부의 일자리사업 효과로 1∼4인 업체와 5∼299인 업체 모두 개선되면서 늘었다.

한편 연구원은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나타난 데 대해 "CDS 프리미엄이 국가 신용위험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 하락은 한국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대외 신인도 제고는 경상흑자 지속, 외채상환능력 향상, 대외포지션 강화 등에 따른 대외 건전성 개선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잠재성장률 저하 및 가계부채 증가 등이 한국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북한 비핵화 향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외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어 변동성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