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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SNS상의 부적절한 표현 깊이 반성…인생 성찰"

등록 2019.03.26 11: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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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03.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과거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 후보자의 SNS상 부적절한 발언 등을 언급하자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후보자는 과거 토론회에서 NLL(북방한계선)을 해상경계선 기준으로 확정한 다음 (정상)회담을 하면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가 현재는 남북합의서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며 "서해 NLL을 존중, 준수한다는 주장인데 (과거의 주장과) 상치된다"고 지적했다.

또 천안함과 관련해서 "2011년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가 파탄 난 것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이나 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10·4 선언 불이행으로 남북 간 신뢰가 악화하면서 우발적인 사건이 잇따라 터졌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금강산관광 도중 피격당한 박왕자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후보자는 인제대 교수로 재직하는 중에 이 사건은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 의뢰라고 말한 적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후보자의 철학과 이념이 북한에 편향돼서 도를 넘고 있다"며 "확실한 주장을 해놓고도 지금 학자적인 양심을 저버리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군복을 입고 쇼를 한다'는 김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도 "당 대표가 군복을 입고 군 시찰을 했을 때 군복을 입고 쇼나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히려 통일부 장관이 되기 위해서 본인의 입장을 바꾸는 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NLL 문제나 금강산 관광문제에 대한 발언의 취지가 조금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면서 "NLL의 경우는 제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NLL을 지키면서도 서해 평화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객 총격사건에 대해서도 초기부터 사과와 진상조사, 재발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거듭 과거 SNS 발언을 지적하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는 제 인생을 냉철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언동에 대해서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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