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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내달 5일 5G 서비스 출시"

등록 2019.03.26 1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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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서비스로 키우기 위해 5만원대 요금 맞춰"

"중간지주 전환, SK하이닉스 재원 마련 등 플랜 서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내달 5일 5G 서비스 출시"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다음 달 5일 5G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5G 원년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방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이라며 "4월5일 정도로 5G 서비스 출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박 사장은 다음 달 8일 5G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SK텔레콤 측은 즉시 '착오'라며 출시일을 5일로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박 사장은 5G 요금제에 대해선 "규제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 5G 용량에 맞게 했는데 보편적 접근 허용을 위해 5만원대 요금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논의가 끝나가고 있다"며 "4월 초 서비스 출시하기 전까지 요금제가 인가되고 5G시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인가를 신청한 7만원 이상의 대용량 고가 요금제에 대해 반려를 결정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전날 5만5000원에 5~9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가 요금제를 추가해 인가를 재신청했다. 이로써 5G 요금제는 150GB를 제공하는 7만5000원 요금제를 비롯해 9만원대 200GB, 12만원대 300GB 수준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4가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5G는 현재 상태로는 보편적 서비스보다는 특정한 세그먼트를 타깃으로 한다"며 "보편적 서비스로 키우기 위해 5만원대를 맞췄고, (기존 인가를 요청했던 요금제가) 반려됐던 이유는 (제한 사용량에) 도달하면 끊어지게 돼 있는데 보완해서 끊어지지 않고 고객 충격을 적게 하는 프로그램 만들어 달라고 해서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중간지주 전환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전환이) 일사불란하게 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100% 된다고 하는 보장은 없다. 하반기 주식시장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장을 예측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생각하고 있다. 모두 윈윈하는 토대에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간지주 전환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과, 주주, 구성원이 원할 때 진행된다. 이런 변화 있을 때는 노조나 구성원과의 협의, 시장과 협의를 통해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시장도 호의적으로 가고, 구성원도 호의적으로 가고 있다"며 "MNO가 재상장 프로세스가 필요하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든지, 복잡한 디테일이 있다. 확인된 프로그램이 됐을 때 하려고 한다"며 "걸림돌 중에 하나가 하이닉스의 지분율을 30%로 올리는 것이다. 재원 마련 등에 대한 완벽한 플랜이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지주 전환을 위해선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20.1%다. SK하이닉스의 지분 10%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그는 SK하이닉스 지분 확보 방안에 대해선 "중간지주 회사에 론을 주겠다는 회사도 있고, MNO 지분을 가져가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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