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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매출 30% 늘고 적자는 '비슷'…'타임딜'에 사활

등록 2019.03.28 14: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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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촘촘히 쪼개라…타임마케팅 사활

심야시간 유입 늘고 교차 구매 많아

마케팅 비용 적게 들이면서 매출은 상승

(사진=티몬 제공)

(사진=티몬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티몬은 지난해 매출이 30% 이상 늘어난 성적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적자 규모가 2017년 1100억과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자본잠식에 빠진 실적을 발표했던 티몬 입장에서는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티몬은 지난해 말부터 쿠팡과 위메프 출신 이진원 부사장을 영입한 뒤 '타임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2017년 적자 11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에 힘 입어 거래액과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래액은 4조원대, 지난해 매출은5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티몬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같은 실적이 나올 경우 매출과 거래액이 30% 가까이 늘어나는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한 셈이 된다. 티몬은 이같은 내용의 2018년 실적을 오는 4월12일께 발표한다.

 티몬은 지난해 10월 위메프에서 큐레이션 딜 역량 강화를 주도했던 이진원 영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로 선임하면서 '티몬식 특가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타임어택, 티몬데이, 1212타임 등 여러 가지 타임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타임마케팅은 다른 방식에 비해 마케팅 비용도 크지 않아 효율적이다. 할인쿠폰 등을 통한 출혈 경쟁보다 오히려 비용은 적게들면서, 소비자들을 유입하는 효과는 높다는 것이다.

(사진=티몬 제공)

(사진=티몬 제공)



실제로 1212타임의 경우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중소 파트너사는 3.5배나 늘었다. 높은 매출신장률과 구매고객 유입이 증명되다보니 참여를 희망하는 파트너는 진행 초기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실정이다. 별도의 광고료를 받는 경쟁사들과 달리 상품과 가격만 좋으면 메인 상단 노출이 가능해 노출 기회가 많지 않은 중소 파트너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이라고 티몬 측은 보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특가 상품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상품까지 판매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시간대를 더 촘촘하게 쪼개는 등 타임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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