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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도 인공위성 격추로 우주쓰레기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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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28 16:17:24
국방부 "인도 실험으로 생긴 파편 250여개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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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도가 27일 미사일을 발사해 저궤도 위성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는 미사일이 웨성을 격추하는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한 것.(출처:인도 NDTV 영상 캡쳐) 2019.03.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이 27일(현지시간) 인도가 인공위성 격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데 대해 "우주 쓰레기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BBC방송 및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은 인도의 위성요격무기(ASAT)시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험은 우주 쓰레기(space debris)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 전략사령부는 이번 인도의 실험으로 생겨난 250여개 이상의 파편조각을 추적하고 있으며, 파편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오는 등 필요 시 접근 통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위성 요격 미사일은 다른 우주 물체와 충돌할 수 있는 파편 덩어리들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 파편들이 지구 궤도에서 마치 총알처럼 연쇄 반응을 일으켜 우주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이번 인도의 시험에 대해 우주 파편이 생길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짐 브리덴스틴 나사 국장은 27일 미 하원에서 "몇몇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을 해 위성 궤도에 쓰레기를 만든다"며 "인도의 위성 요격 무기 시험 결과는 오랜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격추해 파괴하는 시험으로 발생한 우주 파편은 민간 및 군의 인공위성 운용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도 정부 측은 미사일 격추 시험으로 인한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지상 약 300㎞ 지구 저궤도에서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다며, 저궤도에서 격추된 인공위성은 부패하거나 수주 내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해 연소해 소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중국이 2007년 실시한 기상위성 파괴 실험으로 위성 궤도에 거대한 쓰레기들이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우주 쓰레기는 우주공간의 위성을 비롯해 다른 물체들과 충돌할 수 있다.

한편 인도는 지난 27일 오디샤 연안의 압둘 칼람 섬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저궤도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을 성공리에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TV연설을 통해 "인도가 미사일 시험에서 저궤도로 움직이는 위성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며,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인도가 이 같은 실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위성 요격무기(ASAT)'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인도가 역사의 장을 새로 쓰면서 유수의 우주강국에 진입하게 됐다며 "이는 인도에는 자랑스런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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