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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이어 현대가 3세도 대마 혐의…한달째 해외 도피

등록 2019.04.01 19: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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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씨, 지난해 3~5월 대마 구매·흡연 혐의

SK그룹 장손 최영근씨와 함께 구매 부탁해

공급책 "구매해줬다" 실토…현재 해외 체류

수사선상 오르자 해외 도피 가능성 의혹도

【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영근(32)씨가 마약 구매 혐의로 체포돼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9.04.01. yes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영근(32)씨가 마약 구매 혐의로 체포돼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9.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SK그룹 장손 최영근(32)씨가 고농도 액상 대마 등을 구매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데 이어 현대가 3세 역시 변종 대마 등을 구입한 뒤 흡입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됐다. 현대가 3세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이다.

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씨뿐만 아니라 현대가 3세인 정모(30)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정씨는 고 정주영 회장 슬하 9남매 중 1명의 아들로, 고 정 회장의 손자다. 정씨는 한달전쯤 해외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3~5월 마약공급책 이모(27)씨를 통해 고농축 액상 대마와 쿠키 형태의 고농도 대마 등을 수차례 구입하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씨와 함께 이씨 주거지, 자신의 차량 등에서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최씨에게도 대마 종류를 구입해 건네줬던 마약 공급책이다.

정씨 역시 최씨와 마찬가지로 공급책 이씨가 지난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로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체포되면서 마약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정씨와 최씨에게 고농축 액상 대마와 대마 쿠키 등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이씨는 마약 전과가 있으며, 본인 역시 상당한 재력가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두 사람에게 대마 종류 구매를 대행해 준 혐의, 정씨의 경우 함께 대마 흡연을 했다는 혐의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정씨와 최씨가 함께 혹은 각자 대마 구매 의사를 밝힌 뒤 돈을 보내주면, 그 돈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SNS 등을 통해 알게 된 판매자에게 보내 각종 대마를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조사에서 정씨와 최씨는 서로 아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최씨를 대마 구입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경찰 체포전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상태였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첫째 아들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로 파악됐다. SK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다.

최씨 역시 지난해 3~5월 이씨를 통해 고농축 액상 대마와 대마 쿠키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회당 적게는 2g에서 4g의 대마 종류를 구입했으며, 이씨를 통해 최소 5번 이상 대마 종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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