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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올해 선정...국방부·대구시·경북도 합의

등록 2019.04.02 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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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권영진 대구시장(사진 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9.04.02. jco@newsis.com

【대구=뉴시스】권영진 대구시장(사진 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9.04.0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관련 국방부와 대구시간 이견을 조정하고 올해 안에 이전부지 선정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국방부장관)의 이전후보지(군위 우보, 의성 비안·군위 소보) 선정 이후 국방부와 대구시 간 사업비 협의에 어려움을 겪으며 후속절차가 지연돼왔다.

하지만 지난 3월 28일 열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참석)를 통해 국방부와 대구시 간 추정사업지를 둘러싼 이견이 조정됐다.

하지만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해외순방 중이어서 청와대 보고 이후로 합의문 공개가 늦춰져 이날 발표됐다.

이번 국무조정실의 조정은 지난 1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면담한 이후 기관간 이견조정을 지시함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2월에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이전부지 선정 이전에 사업적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개략적인 사업비 산출이 필요함에 인식을 같이하고 기관간 협의하에 이전 사업비와 종전부지 가치를 다시 산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대구시간 수차례 협의를 통해 국방부는 시설배치의 효율성 제고(건물 고층화 등) 등으로 이전 사업비 절감방안을 제시하고 대구시는 제시된 절감방안에 따라 이전사업비 산출 및 종전부지 가치를 상향하는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그 결과 3월말 개최된 2차 관계기관 회의에서 상향된 현재의 대구 군공항 부지 가치로 이전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기부대 양여’ 방식에 따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정부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절차를 준수하면서 올해 내로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에서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하고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이하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주변지역’을 결정한다.

하반기에는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을 마련한 후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정한 뒤 2개 이전후보지 지방자치단체의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 민간공항 이전사업도 군공항 이전부지가 최종 선정되면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공항과 군공항 종전 부지에는 수변도시와 수변과 수변을 잇는 도시, 스마트시티, 주요 교통망 트램 구축 등 4대 원칙을 갖고 신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일부 반대론자에 대해서도 이해와 설득을 구하고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진통이 컸지만 그럴수록 좋은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통합신공항 이전 인근의 개발계획을 수립해 대구·경북의 먹거리를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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