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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600여명 급파해 산불 통신피해 복구·지원 총력

등록 2019.04.05 1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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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재난 '관심' 단계 발령

【속초=뉴시스】김태겸 기자 = 4일 오후 11시46분께 강원 속초시 속초IC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장천마을 일대로 번지고 있다. 2019.04.05.patk21@newsis.com

【속초=뉴시스】김태겸 기자 = 4일 오후 11시46분께 강원 속초시 속초IC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장천마을 일대로 번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통신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통신사별로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긴급 구호 인력을 투입하는 등 현장 지원도 강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통신재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기지국 장애 발생 통신사업자는 인근 기지국 출력 상향, 주요 통신 사업자별로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을 지시하고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도록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5일 오전 7시 SK텔레콤은 2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을 비롯해 10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보내 현장 대응에 나섰다.

특히 산불 관련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과 합동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확대하고, 박정호 사장이 직접 비상상황실을 지휘하기로 했다.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피해지역 고객들의 통신 관련 업무처리나 배터리 등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복구현장용 LTE 무전기 50대도 제공했다. LTE 무전기는 응급 상황에서 거리 제약없이 무전으로 통신이 가능하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2시부터 서비스 복구를 진행해 오전 3시30분께 대부분 피해 시설은 복구를 완료했다. 비상상황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이동기지국 8대도 대기시키고 있다.

KT는 이날 오전 2시 재해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실과 현장에 200여명을 투입하고, 이동 발전차 16식과 이동식 기지국 14식을 현장으로 출동했다.

특히 KT는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 산불로 피난 중인 지역 주민과 산불 진화 작업으로 투입된 소방대원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KT그룹 임직원 봉사조직인 'KT사랑의 봉사단'을 긴급 파견했다.대피소가 마련된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와 임시 소방지휘본부가 위치한 경동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 인력, 장비, 물자를 동원해 지원하고 있다.

피난민들과 소방대원들을 위해 '빨간 밥차' 3대를 파견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긴급 충전 서비스와 보조배터리 대여도 지원했다. 생필품, 의약품, 담요 등으로 구성된 'KT 긴급구호 키트' 제공은 물론 대피소와 임시 소방지휘본부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 현장 지원을 위한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추가적인 비상상황과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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