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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군용기 감항인증 상호인정…방산협력 강화

등록 2019.04.09 15: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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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3대 무기수출국 인니와 방산협력위 개최

방산 기술보호·협력 강화 위해 과학자 교환 연구

【서울=뉴시스】9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한-인니 방산협력위원회'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아구스 스티아지 인니 국방사무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0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9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한-인니 방산협력위원회'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아구스 스티아지 인니 국방사무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0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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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의 3대 무기 수출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와 방산연구개발 과학기술자를 교환하는 등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8~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8차 한-인니 방산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주요 방산협력 동반자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 훈련기와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등 27억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에도 인도네시아는 20% 지분을 투자해 참여하고 있다.

스웨덴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달 중순 발간한 '국제무기거래 동향, 2018'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8년 한국의 3대 무기수출 대상국은 인도네시아(17%), 이라크(17%), 영국(15%) 등이었다.

상호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은 2012년 한-인니 방산협력위원회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차관급 방산협력위원회를 열었다.

올해도 왕정홍 청장과 아구스 스티아지 인도네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다.

수리온 등 우리 항공기의 원활한 수출을 위한 양국 간 감항인증을 상호 인정하도록 협의했다. 감항인증은 군용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지를 정부가 인증하는 것이다. 군용기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서울=뉴시스】9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한-인니 방산협력위원회'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아구스 스티아지 인니 국방사무차관 등 주요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19.04.0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9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한-인니 방산협력위원회'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아구스 스티아지 인니 국방사무차관 등 주요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19.04.09.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mail protected]


또 방산기술 보호와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의 과학기술자가 상대국가의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과학자 교환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위원회가 열리는 동안 양국 16개(한국 9개, 인니 7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방산제품을 소개하는 등 향후 협력 증진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왕정홍 청장은 "이번 방산협력위원회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였으며, 향후 양국 간 포괄적인 방산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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