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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석당박물관, 소장품 2점 부산시 유형문화재 지정

등록 2019.04.10 1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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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소장 회화작품인 '이덕형 초상 초본'과 '정선 필 청풍계지각' 등 2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98호와 제202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은 이덕형 초상 초본. 2019.04.10. (사진=석당박물관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소장 회화작품인 '이덕형 초상 초본'과 '정선 필 청풍계지각' 등 2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98호와 제202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은 이덕형 초상 초본. 2019.04.10. (사진=석당박물관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소장 회화작품인 '이덕형 초상 초본'과 '정선 필 청풍계지각' 등 2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98호와 제202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덕형 초상 초본은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에 그려진 공신 초상화로, 한음 이덕형(1561~1613년)은 예조참판·대제학·병조판서를 거쳐 영의정 등 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한 재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품은 얼굴 방향이 왼쪽인 좌안칠분상(左顔七分像)으로 세밀하게 묘사된 얼굴, 음영 없는 얕은 담채, 낮은 검은 색 관모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이덕형의 인품이 잘 드러난다. 얼굴은 섬세하게 그려진 반면 옷주름은 대담하게 표현돼 초본임을 알 수 있고, 현존하는 다른 이덕형 초상에 비해 예술적 가치가 돋보인다고 박물관은 전했다.

정선 필 청풍계지각은 겸재 정선(1676~1759)이 청풍계(淸風溪)의 풍경과 그 속에 자리 잡은 청풍지각(淸風池閣)을 표현한 진경산수화다. 청풍계는 '맑은 바람이 부는 계곡'이란 의미로 서울 인왕산 기슭의 골짜기인 현재 종로구 청운동 일대를 말한다.

이 작품은 정선의 노년시절 무르익은 화법에 청풍지각을 중심으로 그려진 유일한 작품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시 지정 문화재자료에서 유형문화재로 이번에 승격됐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소장 회화작품인 '이덕형 초상 초본'과 '정선 필 청풍계지각' 등 2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98호와 제202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정선 필 청풍계지각' 작품. 2019.04.10. (사진=석당박물관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소장 회화작품인 '이덕형 초상 초본'과 '정선 필 청풍계지각' 등 2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98호와 제202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정선 필 청풍계지각' 작품. 2019.04.10. (사진=석당박물관 제공)[email protected]

화면 우측에는 '청풍계지각'(淸風溪之閣)이란 제목과 '겸재'(謙齋)라는 호가 쓰여 있어 정선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은 "작은 화폭에 청풍지각이 완전히 표현돼 있다는 점은 정선의 다른 청풍계 그림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덕형 초상 초본과 정선 필 청풍계지각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두 인물과 밀접하게 관련된 회화 작품으로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며 "앞으로도 소장품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연구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행사를 통해 대학과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박물관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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