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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만난 여성경제계 "협회 너무 잘 알고계서 놀랐다"

등록 2019.04.10 1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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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아는 만큼 보이고, 지원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총리께서)여성경제계에 대해 저희보다도 잘 알고 계셨어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난 여성경제인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총리는 이날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 등을 포함해 여성경제계 20명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시간 반 가량 오찬을 진행했다.

이낙연 총리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여성기업을 별도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성기업'의 역할론에 대해 양측의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총리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사회를 봤다"며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태어난 협회의 태동부터 너무나 잘 알고 계시더라. 오히려 저희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취업과 창업, 중년 여성의 창업 성공률까지도 알고 계시더라"며 "여성기업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셨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길은 여성일자리와 여성기업인 창출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혼모, 이혼 여성 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협회는 생계를 직접 책임지는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과감하게 건의했고, 이 총리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총리는 여성경제인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여성 대학생 및 취업생에 대한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오찬 간담회 전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오찬 간담회 전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10.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여성 취업과 창업에 대한 예산을 늘리고,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도지사 시절 느낀 것이지만 여성기업이 여성인력을 고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대학생들이 자력으로만 취·창업을 하도록 하는 것보다 졸업 후 기업활동이나 창업에 대한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대안을 여성가족부가 고민해봐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여성경제인들의 건의도 일부 언급됐다.

여성벤처기업계는 여성벤처인을 위한 멘토링을 비롯해 창업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전했다. 또 여성 발명협회에서는 발명의 사업화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상당부분 이해와 공감을 나타냈으며, 특히 발명협회의 방문 요청에 대해서도 고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경제계는 최근 취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환영성명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박영선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성기업 지원의지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 총리에게 기대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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