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상가점포 1년새 7952개↓…자영업 경기 급랭

등록 2019.04.12 11:34: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프랜차이즈도 성장세 꺾여…상가 부동산 시장도 위축

서울시 상가점포 1년새 7952개↓…자영업 경기 급랭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해 소상공인의 폐업이 늘면서 서울시 상가 점포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프랜차이즈 점포수도 지난해 들어 증가세가 꺾여 자영업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는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말 현재 서울에서 영업중인 점포수가 47만957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말 47만8909개과 비교하면 1년새 7952개가 줄었다.

서울의 상가 점포수는 최근 몇년간 풍부한 시중 부동자금과 노후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수요 등으로 인해 지난 2016년말 49만773개로 성장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정부의 임대료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데다 갈수록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후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상공인의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점포수를 유형별로 보면 일반은 43만5926개에서 42만8505개로 7421개 줄어 경기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반 점포수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자본규모가 작고 영업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의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 점포도 같은 기간 4만2983개에서 4만2452개로 531개 감소해, 경기난과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 부담 등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상가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도 더이상 안심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자영업 경기 활성화 대책이 임대료를 낮추는 데만 집중되면서 투자 심리를 급격하게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상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위축도 단기간내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