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검찰, '삼바 분식회계 의혹' 골드만삭스 등 압수수색

등록 2019.04.12 21:37: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조5000억원대 고의 분식회계 의혹

나스닥 상장 주관사·자문사 압수수색

검찰, '삼바 분식회계 의혹' 골드만삭스 등 압수수색

【서울=뉴시스】박은비 정윤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을 압수수색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2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골드만삭스와 중구 소공동에 있는 크레디트스위스 등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물을 확보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5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당시 상장 주관사였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문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당시 이들 회사가 에피스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 임직원을 불러 에피스에 대한 가치평가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자회사 회계기준 변경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이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투자로 자회사 에피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29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불어난 지분가치 차액만큼 분식회계가 이뤄졌다는 게 고발 내용이다.

검찰은 이 사건을 배당받은지 한 달 만인 그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정·안진·삼일·한영 등 4대 회계법인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병행해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