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어벤져스 시각효과 기업, 서울에 둥지 튼다

등록 2019.04.14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어벤져스 등 시각효과 제작 참여 '스캔라인VFX' 상암에 아시아지역 첫 스튜디오

【서울=뉴시스】서울시-스캔라인 VFX MOU [가운데 왼쪽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가운데 오른쪽 스테판 트로얀스키 대표]. 2019.04.14.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서울시-스캔라인 VFX MOU [가운데 왼쪽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가운데 오른쪽 스테판 트로얀스키 대표]. 2019.04.14.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 시각효과 제작에 참여한 기업 '스캔라인 VFX'의 아시아 지역 첫 사무소가 서울에 생긴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스캔라인을 비롯해 의료진단기술 기업인 '플래티넘 21(Platinum 21)',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Finhaven)', 실리콘밸리 명문 스탠퍼드대학 내 유망 새싹기업(스타트업)인 '빌드블록(BuildBlock)' 등 북미지역 혁신기업 4개사를 서울로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4개사는 서울에 지역본부 또는 연구개발시설을 짓고 향후 5년 간 약 1억1000만달러를 서울에 투자, 550여명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서울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짓는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31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영화 '고질라 대 콩(Godzilla vs. Kong)', '엑스맨 다크 피닉스(X-Men : Dark Phoenix)',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 Far From Home)', '조커(Joker)' 등 작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 문을 열 사무소는 이 같은 할리우드영화 국내 제작에 참여한다.

스캔라인 스테판 트로얀스키(Stephan Trojansky) 대표이사는 "서울은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훌륭한 인재의 원천"이라며 "한국인 엔지니어 덕분에 스캔라인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고 덕분에 더 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와 한국 중앙정부,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계획도 서울로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Platinum 21)'은 에이즈, 매독, 간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빠른 시간에 진단하는 '바이오아이큐(BioIQ)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예방의학과 임상시험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5300만달러에 해당하는 지적재산과 현금을 서울에 투자하고 200여명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밴쿠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Finhaven)'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증권 매매를 중개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1000만달러를 서울에 투자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탠퍼드대 내 유망 새싹기업인 '빌드블록(BuildBlock)'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혁신기업이다. 이 회사는 100만달러 규모 투자와 10명 신규고용을 통해 한국 금융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빌드블록(BuildBlock) 정지원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산업분야뿐 아니라 공공 행정분야에 적용됐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향후 서울의 블록체인 창업거점이 될 서울창업허브 등과 협력해 서울시의 블록체인 기술 선도 도시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의 미래가 유망한 신성장 기업 4개사로부터 1억1000만달러 상당 외국인투자가 유입되고 550여명 규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며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트라와 협력해 신기술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