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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악성민원' 엄정 대응…1명이 7천건 제기

등록 2019.04.15 15: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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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강동구청.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 강동구청.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악성민원 엄정대응에 나선다.

15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강동구에 접수된 민원은 총 7만3016건이다. 전체 7만여건의 민원 중 2만2157건이 특정 7명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의 30.34%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1명이 연 7000건이 넘게 민원을 제기한 경우도 있었다.

민원의 대부분은 골목길 주차나 광고물 게시, 건축물 불법여부 확인 등 위급성이나 공공성이 낮은 단순한 생활불편 사항이다. 근무시간이 아닌 심야나 출· 퇴근 시간에 집중됐다.

구는 한달에 60건 이상 또는 하루 5건 이상 10일간씩 제기한 민원이 3개월이 넘도록 지속되는 경우 협박이나 욕설 등 업무방해가 동반되는 민원 등을 '고질(악성)민원'으로 지정해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구는 일반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고질(악성)민원을 지정하고 감사담당관에서 부서와 협의해 중재에 나선다. 중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주의, 답변거부, 나아가 사법조치까지 단계별 조치를 취한다.

첫 조치는 지난 10일 열린 민원조정위원회 의결로 결정됐다. 심의대상으로 삼을 기준을 결정하고 이 기준에 부합하는 4명의 고질(악성)민원을 결정했다. 구는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이들에 대한 단계별 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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