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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메이-코빈, 브렉시트 협상 계속…관건은 '관세동맹'

등록 2019.04.15 1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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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총리, 'EU 관세동맹' 정치적 결정 내려야"

메이 내각, 부활절 휴회 전 협상안 마련 목표

【런던=AP/뉴시스】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EU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메이 총리가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의 비준을 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14일 가디언은 이들의 회담에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런던=AP/뉴시스】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EU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메이 총리가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의 비준을 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14일 가디언은 이들의 회담에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의 비준을 위해 손을 잡은 가운데 이들의 회담에 진전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 관세동맹이라는 '레드라인'을 넘어서지 않는 한 노동당과 정부의 협상은 다음 주까지도 더 나아가지 못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노동당과의 회담을 주도하는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이 곧 노동당과의 타협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발언한 것과 상당히 상방된 주장이다.

노동당 협상단은 "지금 공을 쥔 것은 정부고 야당은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포함한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관세동맹이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지금까지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서 모두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다른 국가들과 독자적인 무역 협정 체결을 추진했다.

한 소식통은 "메이 총리가 자신의 레드라인을 벗어나기 위해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리딩턴 실장은 14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EU 관세동맹에 남아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EU 관세동맹에서 벗어나면) EU 이외의 다른 국가들과 독자적인 무역정책을 추진하는 등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합의에 도달하려면 양측의 적극적인 움직임, 즉 양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영국에서는 '스티브 바클레이 브렉시트 담당 장관-키어 스타머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 담당 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수 헤이먼 예비내각 환경장관' '그레그 클라크 산업장관-레베카 롱베일리 예비내각 산업장관' 등 3개의 실무그룹이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딩턴 실장은 부활절 휴회가 끝나는 23일 전 양당이 구속력있는 협상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모든 것에 반대표를 던지는 게 아니라 협상이 가능한 부분부터 동의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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