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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팀 박진영, 가파른 상승세···경륜 2분기 예상

등록 2019.04.15 18: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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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이 14일 광명 9R 경주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진영이 14일 광명 9R 경주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경륜 24기 신인들이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분기 24기 신인들의 경주들을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 선발급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졸업 상위자들은 우수급에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은 수석 졸업자 공태민은 우수급에서 73%의 높은 연대률을 기록 중이지만, 기존 선수들의 벽을 실감하며 계속해서 특선급 진입을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공태민은 취약점으로 꼽힌 선행력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양주팀 선배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상반기 내 특선급 승급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중이다.

여기에 창원팀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은 박진영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박진영은 경륜 선수를 목표로 사이클을 시작한 선수로 어린 나이에 데뷔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최근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과 지구력 보강 훈련을 통해 장기인 젖히기 능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 훈련을 할 때는 창원팀 선배인 성낙송이나 윤민우와 비교해도 시속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창원팀의 차세대 주자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3월1일 부산 경주를 시작으로 8연승을 기록한 박진영은 14일 광명 우수급 9경주 결승 경주에 출전해 9연승에 성공하며 24기 신인 중 첫 번째 특선급 멤버로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전문가들은 수석 졸업자인 공태민보다 파워나 지구력 면에서 앞서고 있어 향후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경우, 대어급 선수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유성팀의 기대주인 오기호도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술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우수급에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오기호의 목표는 특선급 승급이다. 최근 페이스를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24기 강자들과 달리 24기 2진급은 선발급 상위, 우수급 중급 실력 정도로 평가를 받고 있어 당분간 기량 급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 졸업자인 장우준(3위 졸업)이나 5위인 왕지현, 6위인 이주현 등은 우수급에서 적응에 실패하며 고전하고 있다. 장우준은 데뷔 초 기존의 약체들에게도 밀리며 24기 중 가장 큰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우준이 최근 입상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만큼 2분기에는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륜왕' 설경석 예상 팀장은 "24기 신인들 중 박진영, 공태민, 오기호 3인방을 제외하고는 선발급과 우수급을 오고갈 수 있는 실력 정도"라며 "하루 아침에 기량이 급성장할 수 있는 기대주를 찾아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전했다. 24기들의 2분기 활약상에 대해서는 "선발급에서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맹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박진영의 특선급 적응 여부가 향후 24기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한편 상승여부를 가늠할 수 척도가 될 수 있다"며 관심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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