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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움 진상조사하라"…故서지윤 간호사 100일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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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15 19:56:04
대책위 "서울시, 외압없는 조사 진행해야"
"서울의료원도 진상조사 적극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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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가 15일 오후 4시께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소위 '태움'이라고 불리는 병원내 갑질 관행에 고통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간호사의 유족 등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15일 오후 4시께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서 간호사의 100일 추모제를 열고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자체감사를 하겠다고 얘기하며 유가족과 대책위가 요구하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차일피일 미뤄왔다"며 "고인과 유족의 억울한 마음울 풀려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책위는 ▲서울시의 진상대책위원회의 외압 없는 조사 보장 ▲서울시의 진상위대책위원회의 충분한 활동 기관과 권한 보장 ▲서울의료원의 진상조사에 대한 적극 협조 ▲서울의료원의 재발방지 대책 등을 촉구했다.

추모제에 참가한 이들은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진상규명 은폐를 중단하라',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진상조사 방해 중단하라',  '김민기 원장은 진상조사위 활동에 성실히 협조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서 간호사는 지난 1월5일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흔적은 없었다.

양한웅 조계사 노동사회위원회 집행위원장이자 대책위 공동대표는 "간호사의 죽음에 대해서 진상 밝혀지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민지 서울의료원 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에서는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놓기만 하고 내버려두고 있는 것 같고 주범인 김민기 원장도 버티고 있다"면서도 "진상조사에 응하는 간호사들의 말을 녹음을 하겠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상급자에게 갖다주겠단 말로 들린다, 그럼 누가 솔직히 말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간호사의 동생 희철씨는 이날 "1월5일 누나가 돌아가신 후 누나의 영정사진을 들고 화장을 하러 가는 길에 병원 측에서 '왜 서 간호사 출근 안 하죠'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후 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자기들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상황을 은폐하고 왜곡하고 있다. 간호사 면담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진상조사가 이뤄져 누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유가족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해 2월 연휴 첫날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던 박선욱 간호사의 이모 등 70여명도 함께 했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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