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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전쟁 장비 반입과 침략전쟁 연습 중지해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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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16 10:23:06
"앞에선 대화 운운, 뒤에선 동족 겨냥 불장난"
"한미 군사훈련 '축소'는 내외여론 기만 목적"
남북관계 문제 교착 원인 외부 요인에 전가
김정은, 시정연설서 "美와 함께 허울만 바꿔"
관영·선전매체 南 겨냥해 연일 비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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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출처=노동신문에서 캡쳐) 2019.04.11.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비난 여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미합동훈련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남북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주장한 만큼, 현 상황의 책임과 원인을 외부로 돌리며 명분을 쌓기 위한 대내 여론전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겨레의 평화지향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 스텔스기 F-35A 2대가 최근 청주공군기지에 들어왔으며, 오는 2021년까지 모두 40대가 남측에 반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남측 언론에서 "북남관계에 위험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인용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신문은 "남조선 군부는 미국과 함께 벌려온 '쌍룡', '맥스 썬더'와 같은 훈련들을 저들 단독으로 강행하는 길에 나서고 있다. 겨레의 염원과 우리(북측)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배치된다"며 남북관계 개선 문제가 남측의 태도 등 외부 요인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허울만 바꿔 쓰고 이미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까지 다시 강행하면서"라며 한미합동훈련과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청산되기 전에는 북남관계가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한 점을 확대 재생산하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조선반도에서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자면 군사적 긴장의 근원으로 되는 외부로부터의 전쟁 장비 반입과 침략전쟁연습이 중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남조선 군부세력이 이번 전쟁연습들과 관련하여 그무슨 '축소'에 대해 광고하였지만 그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에서는 달라질 것이 없다"며 "앞에서 대화와 평화 운운하고 뒤에서 동족 겨냥한 무력증강소동과 불장난에 매달리는 것은 조선반도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라는 내외 여론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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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서 시정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04.13.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이날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남측 군부의 움직임에 대한 비난 글을 게재했다. 매체는 '축소 광고 뒤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지난 3월 초부터 해병대 병력을 남조선에 비밀리에 들이밀어 우리를 겨냥한 대북침투훈련을 계속 벌이고 있다"며 "얼마전 미 태평양해병대사령관은 서울에서 진행된 남조선해병대창설 70년 관련 행사라는데서 숱한 비행대들과 해병대병력을 미국의하와이로부터 남조선에 들이밀어 단독 및 남조선해병대와의 연합훈련을 진행할 데 대해 공개하였다"고 밝혔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히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지향에 역행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이러한 전쟁광기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훈련의 '명칭교체'와 '축소' 놀음들이 내외여론을 기만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안팎이 다른 이런 행동이 북남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강조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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