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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보고서]2030 사회초년생 빚 더 늘어…평균 3391만원

등록 2019.04.16 12: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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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1만원에서 15% 늘어

대출상환 기간은 0.9년↑

기혼 절반 40대 소득급감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정부가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대출 규제를 강화한 8·2 부동산대책 시행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은행 창구에서 한 고객이 대출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서울시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한도를 40%로 강화하고, 이중 강남 4구 등 투기지구로 묶인 11곳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가구당 1건으로 제한키로 했다. 강력한 대출 규제책에 놀란 대출 수요자들은 대출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지, 대출 한도는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걱정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8.0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지난 2017년 서울 영등포구 한 은행 창구에서 한 고객이 대출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17.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20대와 30대 사회초년생이 짊어진 부채가 1년 전보다 432만원 늘어난 339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가구 절반 이상이 평균 40세에 소득이 반으로 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16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20대와 30대 사회초년생 부채는 1년 전에 비해 432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부채 잔액은 3391만원으로 전년대비 432만원(15%) 증가했다. 대출 상환 기간은 평균 4.9년으로 0.9년 더 증가했다.

제2,3금융권에서 대출받는 비중은 42.4%로 전계층에 비해 4.3% 높았다. 소액 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44.8%가 생활비와 교육비 부족을 꼽았다. 대출금으로는 대부분 식비와 월세, 교육비에 썼다.

40대에서는 '소득 급감 경험'이 주 이슈로 꼽혔다. 기혼가구 57.3%는 평균 40.2세에 소득이 평균 45%까지 급감했던 경험이 있다. 40대 소득 급감 경험자중 56.4%는 이를 사전에 대비하지 못했다.

소득 급감이유로는 퇴직과 실직이 37.7%로 가장 높았다. 경기침체는 28.5%, 사업과 투자실패는 13.1%를 차지했다. 절반 가량인 49.6%는 재취업과 부업 등으로 소득을 충당했으며 이전 소득 수준까지 회복하는데에는 평균 3.7년이 걸렸다.

50세 이상 은퇴예정자 절반은 퇴직 후를 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부터 64세까지 향후 3년내 은퇴예정자중 50.6%가 퇴직 후를 대비하고 있지 않았다. 은퇴후 평균 예상소득은 필요금액의 61%에 불과해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40대~64세 인구 33.3%가 재산을 증여·상속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평균 금액은 3억840만원으로 주택 한 채 평균 금액인 2억8945만원보다 높았다.

물려받는 자산 규모는 서울과 비수도권 간 약2배 차이가 났다. 서울은 4억7568만원을 받은데 반해 비수도권은 2억4220만원에 그쳤다. 경기와 인천은 3억644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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