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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AA, 737맥스 소프트웨어 수정본 "기능상 적합"

등록 2019.04.17 0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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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들 자동항법장치 적응위해 추가 훈련 필요"

【오타와=AP/뉴시스】에어캐나다의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지난달 13일 캐나다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에 계류 중이다. 2019.03.14.

【오타와=AP/뉴시스】에어캐나다의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지난달 13일 캐나다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에 계류 중이다. 2019.03.14.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맥스 기종의 업그레이드된 항법장치 소프트웨어에 대해 '기능상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미 CN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A 비행표준화위원회는 이날 공개된 보고서 초안에서 업데이트된 보잉사의 737맥스 실속방지(anti-stall) 소프트웨어에 대한 검토 결과 "기능상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그러나 항공기 조종사들이 컴퓨터 기반의 MCAS(조종특성향상시스템) 자동항법 장치에 익숙하도록 추가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보잉사 주식은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때 2%까지 올랐다.

보잉은 "737맥스 항공기의 실속방지 소프트웨어를 수정한 이후 159시간에 걸쳐 96회의 시험운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FAA 검사위원들에게 비행 시뮬레이터와 수정된 운항조정시스템을 공개했다.

737맥스 사고 이후 세계 각국이 운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보잉사의 항공기 생산량이 2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투자회사 웰스파고는 이날 "737맥스 사태로 인해 2분기 GDP 성장이 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해 케냐 나이로비로 가던 에티오피아 항공 ET302편은 이륙 6분만에 추락해 탑승객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앞서 2018년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의 동종기가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해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 이후 전세계 300대가 넘는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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