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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후 철 스크랩 처리는?…"100% 재활용"

등록 2019.04.20 1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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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폐차 후 철 스크랩은 어떻게 될까' 보고서 게재

과거에는 매립, 1990년대 후반부터 회수해 재활용 시도

캔 등 포장 용기 재활용률은 70%, 자동차는 100%에 달해


【서울=뉴시스】사진은 포스코 리포트 '폐차 후 철 스크랩은 어떻게 될까?'에서 발췌

【서울=뉴시스】사진은 포스코 리포트 '폐차 후 철 스크랩은 어떻게 될까?'에서 발췌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폐기되는 자동차가 늘어나며 세계 각국이 친환경적인 처리 개발 기술과 제도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철강은 거의 100%가 재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최근 자사 뉴스채널을 통해 '폐차 후 철 스크랩은 어떻게 될까?'라는 보고서를 게재했다.

20일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2017년 기준 9400만대 수준으로 연간 폐기되는 자동차는 6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동차 생산 대수는 400만대 이상이다. '한국자동차 해체 재활용협회’' 통계에 따르면 이중 실제 국내에서 폐차되는 자동차 수는 생산량 대비 20% 수준인 79만대다(2016년 기준).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폐차 비율이 세계 평균에 비해 낮은 데에는 자동차 사용 연한이 길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노후화된 차량을 개발도상국 등으로 많이 수출하는 것도 한몫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를 폐차하는 순서는 우선 액상류, 배터리, 타이어, 에어백 등을 사전처리하고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 부품을 해체한 후 차량을 압축하는데, 압축된 자체는 파쇄되는 금속류와 비금속류로 분리를 하게 된다.

여기서 비금속류의 파쇄잔재물을 ASR(Automobile Shredder Residue)으로 부른다. 통상적으로 1만대의 폐차를 분쇄하면 약 4000t의 철이 나온다. 폐차 재활용 기술 수준에 따라 소위 3R이라 일컫는 제품의 절감(Reduce), 폐기물의 재사용(Reuse) 및 완성차의 수리 폐기시 재활용(Recycle) 등이 이루어지는데 폐차의 재활용률은 차량의 총중량에서 재활용 또는 에너지 회수가 가능한 중량을 의미한다.

과거 ASR은 매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1990년대 후반부터 이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대표적인 업체가 토요타메탈이다. ASR을 재활용해 자동차용 방음소재(RSPP: Recycled Sound Proofing Products), 전기로의 연원료 등으로 사용되며 폐기물로 처리되었던 철, 비철금속 및 용해 고체화물 등도 재활용된다.

미국 철강협회(AISI)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 철강재의 재활용률은 80% 후반에서 90%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캔 등 포장 용기로 사용되는 철강의 재활용률은 70% 전후이지만, 자동차에 사용되는 재활용률은 100%에 달한다.

이종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만들고, 쓰고, 버리는' 사회에서 적게 사용하고, 재사용하고, 재생산 및 재활용 등 소위 4R에 중점을 두는 순환 경제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유통 및 재활용까지 원료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하는 LCA 관점에서 철강산업은 다양한 포인트에서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많은 제품과 서비스의 환경 문제에 대한 솔루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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