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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운수권 항배는③]제주항공, '이번엔 저비용항공사가 가져가야'

등록 2019.04.26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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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단거리 노선 점유율 10%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

경쟁 LCC B738 MAX 운항 중단, 노선권 배분 규제 걸려

중국 추가노선 취득 성공 예상...LCC 1위 자리 더욱 견고

외형성장과 함께 안전관련 투자 비용도 연 17%씩 높여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제주항공은 지난달 기준 국제선 단거리 노선 점유율 10.9%(미래애셋대우 추정치)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올들어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배분받았던 제주항공이 이번 중국 추가 노선이 취득에 성공한다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의 자리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곧 다가오는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은 제주항공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요가 큰 지역, 특히 제주항공이 이미 취항하는 도시를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칭다오(주 7회), 인천~웨이하이(주 14회), 인천~싼야(주 2회), 인천~스자좡(주 2회), 부산~스자좡(주 2회), 인천~자무쓰(주 2회), 인천~옌타이(주 7회), 부산~옌타이(주 5회), 인천~하이커우(주 2회), 대구~베이징(주 3회) 등 10개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상대적으로 이번 추가노선 획득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에 있다. 국토부가 LCC 위주로 배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상위 경쟁 LCC들은 B738 MAX 운항 중단, 노선권 배분 규제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안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제주항공의 안전 투자 비용은 연평균 약 17%씩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제주항공 안전운항체계의 가장 큰 목표는 안전운항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프리즘이라는 컨설팅 회사를 통해 개선점들을 파악하고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고 나면 하루평균 210~220편의 비행 데이터 축적을 통해 미래 발생 가능한 상황들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정비 인프라 확보를 통한 지원 체재를 구축하여 인천과 부산 모기지는 물론, 무안, 대구 정비 기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항공기 기자재 및 지원 장비, 정비인력 확충에 힘쓰고 있다. 

또 LCC 최초로 운항훈련 품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조종사 양성을 위해 모의비행훈련장치(시뮬레이터, Simulator) 2대를 도입했고, 지난 3월부터 객실 승무원의 안전훈련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VR을 통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류제현 미래애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 한중 항공회담 결과에 기반해 한중 노선을 추가 배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여객 시황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노선 취득에 성공한다면,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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