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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역사관, 5월부터 ‘인문학 향연’ 7회 운영

등록 2019.04.20 07: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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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인문학 특강을 확대 편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역사관은 오는 5월 11일 오후 멀티미디어실에서 김용덕 서울대 명예교수(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의 ‘일본의 국왕, 천황(天皇)’ 강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1회(토요일) 인문학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첫 강연은 나루히토 일본 국왕의 즉위를 계기로 일본에서 국왕이라는 존재가 갖는 의미와 그 역사에 대해 조명한다.

 역사관은 2016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3회씩 개최했으나, 올해는 7회로 확대 편성했다.
 
 또 강연 주제도 일제강점기뿐 아니라 발해·흉노에 이르기까지 폭을 넓혔고, 강사도 역사학자를 비롯해 신달자 시인, 김홍신 소설가 등 문학가를 초빙해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할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번째 특강인 6월 15일에는 송의정 부산박물관장이 ‘새롭게 밝혀진 흉노의 실체’라는 주제로, BC 3세기 말부터 AD 1세기 말까지 몽골고원과 만리장성 일대를 중심으로 활약한 유목기마민족과 그들이 형성한 국가를 통칭하는 ‘흉노’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7월 6일에는 배경한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세계사 속의 3·1운동-한국의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이라는 주제로 1919년 같은 해에 일어난 두 역사적인 애국운동의 전체 맥락과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8월 24일에는 신달자 시인이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공감과 소통의 장을 연다. 이 강연에서는 소통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9월 28일에는 이근우 부경대 대마도연구센터 소장이 ‘동아시아의 왜구와 임진왜란’이라는 주제로 왜구에 대한 배경 설명을 비롯해 한반도를 대상으로 한 일본의 침략 기원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10월 19일에는 김홍신 소설가의 ‘발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소설 ‘김홍신의 대발해’ 집필 배경과 더불어 대조영이 세운 국가이자 ‘해동성국’이라 불린 발해의 역사를 돌아보며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 상상력을 발현해 본다.

 올해 마지막 강연은 11월 9일 윤태석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이 강사로 나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인문학을 본다’라는 주제로 역사관 콘텐츠를 활용해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인문학 특강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6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진행되며,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고교생 이상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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