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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에이미 사과 녹취록 공개···"성폭행 모의, 사실 아니다"

등록 2019.04.19 23: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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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에이미 사과 녹취록 공개···"성폭행 모의, 사실 아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휘성(37)이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에이미(37)가 사과했다고 밝혔다.

휘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에이미씨는 제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19일 적었다.

하지만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소셜미디어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미와 통화한 녹취록을 게재했다. 이 녹취록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자신은 성폭행 모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휘성은 에이미에게 "왜 그런 거냐"라고 물었고, 에이미는 "네 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진다"라고 울먹였다. 휘성은 "나는 이미 사람들한테 이렇게 돼 버렸다"고 격분했다. 에이미는 "내가 반박글 쓰겠다. 잘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영상으로 된 녹취록에 마지막에 "프로포폴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다.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는 문구가 나왔다.

앞서 에이미는 소셜 미디어에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고 그로 인해 성폭행을 당할뻔 했다고 주장했다.

휘성은 이날 녹취록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에이미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휘성은 해명이 늦어진 것과 관련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설립한 리얼슬로우컴퍼니가 이번 루머 건으로 큰 타격을 받은 만큼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다"고 별렀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수 케이윌과 합동 콘서트 '브로맨쇼'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 이 모든사태가 정리가 되고 나서 훨씬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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