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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오딧세이]'삼성·LG' 기업용 플랫폼 경쟁…산업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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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4 06:54:00
세계 블록체인 시장, 2022년 14조1000억원 전망
삼성SDS '넥스레저'…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 선도
LG CNS '모나체인'…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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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오는 12월까지 전북지역에 시범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삼성SDS과 LG CNS 등 IT 대기업들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 본격 가세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과 LG CNS가 주도하는 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 다르게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있는 암호화폐가 필요 없는 구조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은 2021년까지 연간 최대 1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블록체인 시장, 2022년 14조1000억원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의 3월 발표에 따르면, 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Spending)는 2018년 15억 달러(약 1조 6500억 원)에서 2022년 124억 달러(약 14조 1000억 원)로 76.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암호화폐 등 금융 분야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이 유효한 범용기술로 인식되면서 은행·증권·투자서비스·보험서비스 등 활용 영역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블록체인 도입 분야는 ▲국경 간 지불 및 결제(Cross-border payments&settlements, 15.9%) ▲무역 금융 및 PTS(Trade finance & post-trade transaction settlements, 10%) 등 금융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부품 출처 추적(Lot lineage/provenance, 9.8%) ▲제품 관리(Asset/goods management 8.6%) 등 제조 분야에서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기술정책단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은 데이터 보안·편의·연결성을 보장하며 거래 효율·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기술로 금융·의료·무역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도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자체 개발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SDS, '넥스레저'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 선도

기업들은 업무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은 빠른 거래 처리속도와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 간 연계를 제공하는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17년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선보였다. 올해는 블록체인 사업담당 조직을 블록체인센터로 격상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 기획과 추진, 기술개발 등을 총괄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를 다양한 산업에 실제 적용을 통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SDS는 은행 공동 인증서, 물류 해상운송 프로세스, 수출 통관 서비스, 제조기업의 제품 설계 및 제조 공정 정보관리와 전자계약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업무 혁신을 위해 넥스레저를 적용한 바 있다.

넥스레저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이더리움'에 기업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 형태로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보다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분산 합의 기술인 NCA(Nexledger Consensus Algorithm)도 제공함으로써, 기업 고객은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위해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다.

가트너는 삼성SDS의 넥스레저를 2018년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의 대표적인 벤더로 선정한 바 있다.

삼성SDS는 지난 2월 'IBM Think 2019'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적용 가능한 넥스레저 가속기(Nexledger Accelerator)를 공개했다. 넥스레저 가속기는 기존의 블록체인 소스코드를 수정하지 않고도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블록체인 솔루션이라면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10배 이상의 거래 처리속도 향상을 가능케 한다.

삼성SDS는 최근 '첼로 콘퍼런스 2019'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ABN∙AMRO은행과 공동 개발 중인 '딜리버(DELIVER) 플랫폼' 테스트 버전을 발표했다. 딜리버는 서로 상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은 물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기존 시스템 간의 데이터 연결도 지원하는 국제 무역에 특화된 플랫폼이다.이를 활용해 지난 3월 부산에서 출발해 네덜란드에 도착하는 컨테이너 정보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기록한 뒤 개방형 블록체인 이더리움으로 전송하는 검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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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 시스템 개발을 완료, 오는 29일부터 시범 실시한다. (그래픽 = 중앙선관위 제공) 2018.11.28.jmstal01@newsis.com
또한 삼성SDS는 넥스레저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인도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S는 테크 마힌드라사와 공동으로 인도, 미국, 유럽에서 블록체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넥스레저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SDS 측은 "넥스레저를 지속 고도화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여,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 CNS, '모나체인'으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

LG CNS는 지난해 5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출시했다. 모나체인은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모나체인은 커뮤니티 화폐, 모바일 인증, 문서 인증,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는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고, 이 지갑에 디지털 상품권을 제공한다. 공공영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청년수당, 양육수당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모나체인은 '멀티 디지털 화폐 플랫폼'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하나의 플랫폼이지만 이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위해 복수의 디지털 상품권 등을 서비스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플랫폼 구축 없이도 지자체, 대학교 등과 연계를 통해 각각의 커뮤니티의 용도와 목적에 맞는 디지털 상품권이나 지역화폐를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공유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으로 인해 잘못된 사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걸러낼 수 있다.

'모바일 인증'을 통해서는 개인 휴대기기에서 개인식별번호(PIN) 혹은 지문 등 생체정보만으로도 모바일 본인확인이 가능하며, 디지털 신분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허가형(permissioned)으로 운영되는 기업형 블록체인은 인증을 통해 참여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증은 핵심이자 기본 기능이다.

'문서 인증'으로는 문서의 진본성(authenticity)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종이문서 위주의 업무처리가 많은 현실을 감안했을 때 관리자 입장에서는 문서작성, 등록, 전송, 폐기 등 문서의 이력관리 과정을 위변조 없이 관리할 수 있다.

'공급망 관리(SCM)'를 통해서는 제품 생산에서 고객 인도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거래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각 이해 관계자에게 공유된다.

LG CNS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

LG CNS는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기업의 전자증권을 발행했고, 2017년 하반기에는 국내외 은행 총 20여개가 참여한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프로젝트 명: 아전트)에 참여했다. 동시에 한국은행 금융망에서 이뤄지는 자금이체 업무 관련 모의테스트도 실시했다.

또 국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컨설팅을 통해 보험금 자동청구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가능성도 검증한 바 있다.

LG CNS는 글로벌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7년 5월 말 국내 SI(System Integration)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대 금융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글로벌 프로젝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 가입하고, 올해 초에는 '이더리움 기업연합(EEA)'의 회원사가 되는 등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혁신을 위한 글로벌 3각 공조체제의 기반도 마련했다.

LG CNS 측은 "올해 2월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한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도 마무리했다"며 "최근 국가주도로 진행하는 12대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과제 중 하나인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등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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