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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선 승리 확정…포로셴코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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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2 10:30:19
정치 신인 젤렌스키 돌풍 결선투표에서도 이어져
포로셴코 대통령 출구조사 발표 후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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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진 21일 1차 1위인 코미디언 겸 배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투표소에서 투함 전 투표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1차 2위인 현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최종 승부를 다툰다. 2019. 4. 2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개표가 60.89% 진행된 가운데 젤렌스키 후보는 72.96%의 득표율로 24.70%를 얻은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54)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젤렌스키 후보는 우크라이나 제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젤렌스키는 앞서 발표된 키예프 국제사회연구소와 라주코프센터 출구조사에서도 73.2%를 득표해  25.3%를 득표한 포로셴코 대통령에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포로셴코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기성 정치권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젤렌스키 후보는 대선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분리주의자들과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스크 회담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가장 중요한 일은 싸움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반군지역에 포로로 잡혀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군과 반군은  2015년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교전 중단과 평화 정착에 합의하며 '민스크 협정'을 체결했지만 소규모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현재까지 1만3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로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자 "나는 당신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아직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 소비에트 연방 국가들에 우리를 보라고 말할 수 있다.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선에 실패한 포로셴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는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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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21일 대선 결선투표 투표장에서 부인 마리나 여사가 기표소에서 나오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1차 투표에서 포로셴코는 16% 득표로 선두 젤렌스키 후보의 30%에 크게 뒤졌다.  2019. 4. 21.
포로셴코 대통령은 "나는 집무실을 떠나지만 정계를 떠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과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적 경험이 없는 새로운 대통령은 곧바로 러시아의 영향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유권자들은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했다.

젤렌스키 후보는 대선 유세과정에서 뇌물에 연루된 공무원의 공직생활을 금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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