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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득 역외유출 연간 4조원... 본사유치 등으로 해결

등록 2019.04.22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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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매년 전북 GRDP의 7%가 타 지역 유출

본사 유치 및 향토기업 경쟁력과 인적 자원 역량 강화 필요

지역 화폐 도입 및 활성화로 지역 소비인프라 구축 필요

【전주=뉴시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 이슈브리핑인 ‘지역소득 역외유출 진단과 대응방향’.

【전주=뉴시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 이슈브리핑인 ‘지역소득 역외유출 진단과 대응방향’.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전북지역에서 한해 수조원의 소득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어 기업 본사 유치와 함께 지역화폐 등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22일 193번째 이슈브리핑인 ‘지역소득 역외유출 진단과 대응방향’을 통해 전라북도의 소득 역외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전라북도는 2017년 기준으로 지역 소득 중 7.6%에 해당하는 3조7000억원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유출 지역 중에서 가장 낮은 규모로 소득 유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유출 규모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라북도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의 주된 원인은 분공장 및 지사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기업 소득이 대부분 본사가 있는 타 지역으로 귀속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도내 사업체 중 본사 비중은 95.2%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 95.4%와 유사한 수준으로 점유하고 있으나 매출액 비중은 53.2%로 전국 평균 63.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분공장 및 지사의 매출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전라북도 주민들의 소득 일부가 타 지역에서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로 지출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상품의 소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전라북도 내에서의 지역 상품권 소비 활성화 정책은 매우 의미있는 시책이라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만약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지역내 선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면, 전라북도 지역소득은 현재보다 6%의 성장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연구원 김시백 연구위원은 “기업 유치 시 본사 기능 유치, 향토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화폐, 지역상품권 뿐만 아니라 전북투어패스 등으로 지역 내 소비를 고취할 수 있는 소비 인프라를 구축 등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산업 체질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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