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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불허 美결정 '비난'

등록 2019.04.23 02: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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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AP/뉴시스】

【이스탄불=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터키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의 '한시적 예외' 조치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는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지에 대해 (미국의) 일방적 제재와 시행을 거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번 결정은 "이란 국민들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날 이란을 더 한층 압박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대만 등 8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적용의 예외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 원유 수출금지 조치를 밝히면서 수입 대체선 확보를 위해 이들 8개국에 대해서는 180일간 한시적 예외로 수입을 인정하는 예외 규정을 적용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어 이란의 주요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해, 5월 2일부로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 조치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8개국은 5월3일 0시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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