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 지난해 상담 건수 4720건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원·관리하는 '부산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는 지난해 게임과몰입군에 대한 개인·집단상담을 총 4720건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게임과몰입 대상자 중 병원 치료연계 및 치료비 지원 235건 추진했고, 창의게임문화교실 101차례 실시했다.
이 중 고교 1학년인 A군은 게임과몰입으로 인해 가족과의 갈등이 심해져 부모와 함께 부산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를 찾았다. 이후 6개월 동안 개인상담을 받은 A군은 삶의 활력을 되찾았고, 최근에는 부모와의 다툼이 없어졌다.
또 게임아이템 구매로 약 4000만원의 빚을 지게 된 20대 남성 B씨는 부산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에서 8개월 동안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병원치료를 병행했고,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친 그는 직업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센터는 전했다.
2015년 문을 연 부산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는 정신보건 임상 심리사와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면서 게임과몰입 증상의 진단부터 상담, 치료, 유지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게임과몰입 해소 및 조절력향상을 위해 심층 개인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모가 자녀의 게임이용을 이해하고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보호자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게임과몰입 대상자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종합심리평가를 무료로 실시하고, 협력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의료진과 연계해 치료비의 70%(100만원 한도 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원거리 지역(사상·사하구)의 균형적인 게임과몰입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리 동네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초·중·고교 학생들 중 게임이용에 어려움을 경험하거나 대안적 체험이 필요한 경우 찾아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보드게임을 활용한 창의게임문화교실도 운영 중이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부산 전 지역 게임과몰입 대상자들을 위해 보다 더 심층적인 상담치료를 진행할 것이며, 게임과몰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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