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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성·속초 산불 관련 한전 속초·강릉지사 압수수색

등록 2019.04.23 14:01:25수정 2019.04.23 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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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전 사장 24일 입장 밝힐 것으로 알려져

【고성(강원)=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5일 오후 강원 고성·속초 지역 화재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전신주가 검게 그을려 있다. 2019.04.05. dadazon@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5일 오후 강원 고성·속초 지역 화재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전신주가 검게 그을려 있다. 2019.04.05.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경찰이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속초·강릉지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3일 오전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한전 속초·강릉지사에서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불 발화 지점의 전신주 설치 및 점검, 보수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확보했다.

한전 속초지사는 전신주를 관리하고 강릉지사는 배전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한전의 과실 유무를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현재섭 강원경찰청 2부장은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원인은 가시적으로 나왔고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등을 최선을 다해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오랜 기간 바람에 의한 진동 등으로 반복적으로 전선이 굽혀지면서 고압전선과 개폐기를 연결하는 리드선이 끊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경찰은 산불 원인이 특고압 전선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라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회신받았다.

또 끊어진 리드선이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스파크가 바짝 메마른 낙엽과 풀숲 등에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김종갑 한전 사장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고성과 속초 지역에서 산불 한전 책임론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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