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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前대사 "美, 비핵화에 너무 강경하고 경직된 접근"

등록 2019.04.23 18: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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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美에 제재 유연성 요구할 가능성"

"北, 우방국가 보여주면서 美 압박하는 듯"

"푸틴, 대북제재 美와 약속 깨지는 않을 것"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는 23일 중국과 러시아가 한목소리로 미국에 대북제재 유연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19' 기자회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이후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북쪽 국경에 우리 동맹, 우방국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제재를 완화하라고 압박을 가하려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가) 지금까지는 핵 비확산 제재와 관련해서 미국과 한 약속들을 깨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은 자신만의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목소리로 미국에 북한 제재 유연성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단계를 통해 비핵화가 진행했을 때만 이러한 제재완화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김정은이 러시아에 재정적·경제적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다"며 "비핵화 움직임이 있을 때 철도, 가스파이프를 연결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이 전제돼야 러시아도 움직일 거라는 전망이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대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다만 버시바우 전 대사는 "미국이 너무 강경하고 경직된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ll or nothing)라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보는 것 같은데, 비핵화 시작 단계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런 태도는 다소 경직된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몰 딜(small deal)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몰 딜이 이뤄지면서 협상이 진행된다면 북한에서도 비핵화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얼마나 포기하느냐에 따라 미국이 줄 수 있는 것도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며 "(미국이) 경제제재 대부분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나중에 협상하기 위해 미국이 이용할 카드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2005~2008년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다. 한국에 오기 전 2001~2005년 주러시아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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