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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남은 항공업계 UN회의…'미래를 향한 비전' 논의

등록 2019.04.24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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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서 IATA 연차총회

총회 주제 '미래를 향한 비전'…미래 과제 논의

총회 의장직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유력

【서울=뉴시스】IATA 로고. 2019.04.23.(사진=IATA 홈페이지)

【서울=뉴시스】IATA 로고. 2019.04.23.(사진=IATA 홈페이지)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오는 6월  '항공업계의 UN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개최되며 올해 총회에서 논의될 안건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1일부터 6월3일까지 제75차 IATA 연차총회가 대한항공의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선 IATA 회원 항공사 및 유관기업 CEO와 임원진을 초함해 항공산업 리더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향후 20년 간 항공산업이 마주할 기회와 도전 과제에 어떻게 대비할지 심도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연차총회는 IATA의 대표 행사로, 항공업계 리더들이 현안 및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74차 총회에는 항공사 CEO와 업계 유관 인사 등 총 1000여명이 참여했다.

6월2일 오전 열리는 연차총회를 시작으로 국제항공교통서밋도 같은날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진행된다. 연차총회와 국제항공교통서밋의 주제는 '미래를 향한 비전(The Vision of the Future)'이다.

국제항공교통서밋의 주요 안건은 ▲미래를 향한 비전: 도전 과제와 기회 ▲차세대 항공산업 리더의 미래 비전 ▲항공사 CEO 인사이트 토론 ▲향후 환경 규제 설정 ▲미래의 항공사: 디지털 전환으로의 여정 ▲미래의 수용력: 공항 수용력, 인프라, 항공교통관제 ▲미래를 향한 승객의 여정 ▲장애인 승객 ▲미래의 항공산업 종사자 ▲국제항공운송협회 시상식 등이다.

IATA는 지난 1945년 설립된 이후 현재 총 292개의 회원 항공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회원사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두 곳에 본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IATA는 국제항공업계의 정책 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한다. 또한 운항거리 및 유가 등을 토대로 회원 항공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국제선 항공 운임을 결정하고 조정한다. 개별 항공사들이 추후 출발국 정부에 인가를 요청하지만, 사실상 IATA의 결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지녔다.

IATA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의 경우 해당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차 총회의 의장직을 수행한다. 이 때문에 당초 올해 총회 의장직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조 회장의 별세에 따라 고인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의장직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조 사장이 IATA 총회 의장직을 이어받으며 한진그룹 내 조원태 체제 또한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총회 의장을 조원태 사장과 우기홍 대표이사 부사장이 함께 수행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연차총회 의장직과 관련해서는 IATA와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IATA 연차총회가 특정 국가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항공산업의 위상이 공고해졌다는 의미로도 평가 받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IATA 연차총회는 전 세계 항공업계의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글로벌 행사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한국의 항공산업 위상을 격상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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