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타율 0.430' 페르난데스, 두산 외인 타자 악몽은 없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4-23 21:43:57  |  수정 2019-04-23 22:50:34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두산 페르난데스가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 가리키고 있다. 2019.04.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복덩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호세 페르난데스(31·두산 베어스)가 두산 타선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페르난데스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수확했다. 시즌 첫 4안타 경기다. 3안타 경기는 6번 있었다.

이날 경기 전 0.411이었던 페르난데스의 시즌 타율은 0.430까지 치솟았다.

1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때려냈던 페르난데스는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또다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 물꼬를 텄다. 페르난데스에 이어 연속 3안타가 더 터지면서 두산이 흐름을 잡았다.

4-1로 앞선 5회초 1사 후에는 키움 선발 안우진의 시속 141㎞짜리 높은 직구를 공략해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다. 9-3으로 달아난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이영준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했다.

페르난데스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은 9-3으로 이겼다.

두산은 그동안 외국인 타자의 부진으로 자주 속앓이를 했다. 2015년 잭 루츠는 부상과 부진으로 8경기(타율 0.111 1홈런 3타점)만 뛰고 방출됐고, 대체선수 데이빈슨 로메로도 76경기 타율 0.253, 12홈런 50타점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지미 파레디스는 21경기 타율 0.138, 1홈런 4타점으로 헤매다가 짐을 쌌다. 파레디스를 보내고 데려온 스캇 반슬라이크도 12경기 타율 0.128(39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페르난데스도 시범경기까지 의심의 눈길을 받았다. 시범 7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그치며 홈런은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시작과 함께 숨겨졌던 타격 본능을 드러내면서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435에 이르는 등 해결사로서 역할도 확실히 해주고 있다. 두산의 '외인 타자 악몽'을 지우는 활약이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매 경기를 앞두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3안타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운이 좋아 4안타를 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홈런은 경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생기고, 좋은 타격이 있을 때 나오는 것 같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hee@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