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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만루포' LG, KIA에 완승…두산 4연승 질주(종합)

등록 2019.04.23 2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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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IA 7연패 수렁

'김민성 만루포' LG, KIA에 완승…두산 4연승 질주(종합)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김민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9-2로 완승을 거뒀다.

켈리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최근 3연승을 올렸다. 케이시는 시속 149㎞에 이르는 빠른공과 체인지업, 커브를 버무려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김민성은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양승철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1㎞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호 만루 홈런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김민성은 최근 5경기에서 0.389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톱타자 이천웅은 2루타와 3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4번타자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유강남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승을 올린 공동 3위 LG는 시즌 15승 11패를 기록해 2위 SK 와이번스(15승 1무 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지난주 6전 전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경기에서도 마운드가 무너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8승 1무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양승철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6볼넷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득점 찬스를 놓친 LG는 3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3회 이천웅의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 김현수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유강남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박용택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LG는 김민성의 홈런에 힘입어 6-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초 이명기의 몸에 맞는 볼과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후 김선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LG는 4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천웅의 3루타와 보크로 7-2로 달아난 후 김현수의 2루타와 채은성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LG는 8-2로 앞선 6회 오지환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채은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3안타의 빈공에 그쳐 완패를 당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두산 페르난데스가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 가리키고 있다. 2019.04.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두산 페르난데스가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 가리키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두산 베어스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18승8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타선이 폭발했다. 집중타를 쏟아내며 장단 13안타로 9점을 얻어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박건우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로 나선 이현호는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키움은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14승12패가 됐다. 선발 안우진이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 7자책으로 무너져 경기를 힘겹게 풀어갔다. 안우진은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이 먼저 점수를 냈다.

키움은 1회말 1사 후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김하성은 4번 타자 제리 샌즈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해 2루로 진루했다. 샌즈는 2사 2루 찬스에서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내 선제점을 올렸다.

두산은 4회초 시작과 함께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 3안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무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1로 역전했다. 후속 박세혁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김재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5회초 1사 후에는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려 5-1로 차이를 더 벌렸다.

키움이 5회말 1점을 내며 따라 붙자 두산은 6회초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박세혁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려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세혁은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7-2를 만들었다.

두산은 7회초 1사 1루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2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말 1점을 얻어내며 추격했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NC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후 경기를 뒤집었다. 지석훈의 볼넷과 이우성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든 후 ㄴ노진혁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원재의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NC는 9회말 마무리 원종현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원종현은 시즌 10세이브를 올려 구원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NC는 시즌 15승 11패를 기록해 LG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반면, KT는 시즌 10승 17패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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