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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고성·속초산불대책위 피해 보상 마라톤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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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4 14:51:18
김종갑 한전 사장 "경찰 수사 결과 관계없이 책임 진다"
산불비상대책위 "실질 보상 안 이뤄지면 즉각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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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김종갑(오른쪽)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4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농협 2층 소회의실에서 산불피해 이재민 대책위원회와 협상을 하고 있다. 2019.04.24.  photo31@newsis.com
【고성(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 4~5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 대형 산불의 '한전 책임론'을 인정하면서 한전과 이재민들 간 본격적인 피해 보상을 위한 마라톤 협상이 시작됐다.

24일 한전과 고성·속초 산불피해 공동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5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경찰의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전은 대책위가 한전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민사소송) 청구를 하는 일이 없도록 대화를 통해서 피해 보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대책위에 밝혔다.

한전은 이를 위해 사업총괄부사장을 책임자로 하는 실무협상팀(TF)을 속초지사에 상주하도록 하고 고성과 속초를 오가며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가능한 빠른 시일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속초 산불피해 비상대책위는 한전에서 진전된 입장을 내놓았다고 결론 내고 향후 일정을 잡아 2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협상은 '고성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속초산불피해 비상대책위원회'가 각각 한전과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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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전 속초지사 3층 강당에서 지난 4~5일 발생한 고성·속초 대형산불의 발화 원인으로 한전의 전신주 등 시설물이라는 사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드러난 것과 관련해 속초지역 피해 이재민 대표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 2019.04.24.  photo31@newsis.com
고성과 속초의 산불피해 대책위가 한전과의 첫 협상에 앞서 공동비대위를 만들자고 합의했지만 이날 협상은 고성과 속초에서 각각 진행됐고 두 지역의 이재민 수와 재산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각 협상을 진행하는 게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노장현 고성 비상대책위원장은 "민형사상 책임을 떠나 산불 발화의 책임 장본인이 한전이기 때문에 한전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협의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즉각 투쟁으로 돌입하고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상경투쟁도 불사한다"고 밝혔다.

장일기 속초 비대위원장은 "이재민들의 재산피해 규모가 1차 조사로 나왔지만 실제는 그 보다 더 크다"며 "2차 피해 조사를 해서 보다 정확한 금액을 산정한 다음 2차 협상에 나올 것"이며 "통장에 돈이 꽂힐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고성과 속초에서 각각 1명씩 2명이 사망했고 700㏊(잠정)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이재민은 고성 959명, 속초 173명이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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