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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 "광양보건대, 학력·연령 차별 채용"…고용노동부 신고

등록 2019.04.24 1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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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가 24일 광양보건대학교가 최근 진행한 교직원 채용평가 기준에 차별적 요소가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광양보건대학교가 최종학력·특정 연령대 등에 가점을 줄 수 있는 심사표를 만들어 총장 조카를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교직원 주요 업무가 학력·연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채용공고에 설명하지 않은 채, 해당 사항을 심사기준에 포함한 것은 관행적 차별로 볼 수 있다"며 "이는 고용 목적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학력 과잉 유발과 심리적 박탈감·열등감을 초래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고용정책기본법 제7조, 고령자고용법 제4조 등에 따르면 채용 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신앙·연령·신체 조건·출신지역·학력 등 기준으로 차별하면 안 된다"면서 "광양보건대는 직원 채용규정을 개정하고, 고용노동부는 해당 학교에 대해 차별시정 권고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광양보건대 내 일부 구성원들은 총장의 조카에 유리한 '최종학력'이 새 채용심사 기준으로 포함됐다며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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