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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당 의장실 점거 비판…"국회의원 품격 지켜달라"

등록 2019.04.24 14: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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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신환 사보임 문제로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

30분간 고성 오가며 설전…文의장 쇼크로 병원 이동

의장실 "국회법과 절차 무시…의회주의 부정하는 처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으로 의장실을 나가려 하자 김명연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2019.04.2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으로 의장실을 나가려 하자 김명연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2019.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국회 대변인실은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데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자 공당으로써 스스로 권위와 품격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문제와 관련해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자리를 떠나려던 문 의장을 막아서며 물리력을 사용했고, 30여 분간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벌였다.

대변인실은 이에 대해 "의장 집무실에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와 문 의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겁박을 자행한 건 있을 수 없는 폭거"라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 의원들이 문 의장을 에워싸고 당장 약속하라며 문 의장을 가로막아 사실상 감금사태가 빚어졌다"며 "국회 수장에 대한 심각한 결례이자 국회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완력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태로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실은 "한국당은 의회주의를 지키려는 문 의장의 노력을 존중하고 이날 의장실 점거 및 겁박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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