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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에서 북녘으로' 해남, 통일트랙터 출정식

등록 2019.04.24 15: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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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24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맴섬공원에서 출정식을 가진 통일트랙터 행진이 송지마을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4.24. (사진=해남군 제공)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24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맴섬공원에서 출정식을 가진 통일트랙터 행진이 송지마을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4.24. (사진=해남군 제공) [email protected]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해남 땅끝마을에서 북한으로 보내질 통일 트랙터 출정식이 열렸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 날 송지면 땅끝맴섬공원에서 명현관 해남군수와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 회원,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 트랙터 출정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통일트랙터 2대 출정식과 함께 서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합창 등 통일의 염원을 담은 관련행사가 진행됐다.

통일 트랙터는 개인과 단체, 개인 등 군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된 모금으로 1억700여 만원의 기금을 마련, 이 중 8000여 만원을 들여 구입했다.

운동본부는 출정식에 이어 해남군 면단위 곳곳을 행진한 후 오후 5시 해남공원에서 '땅끝에서 온성까지, 통일트랙터야 선(線)을 넘자'를 주제로 군민 환송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25일 전남도청 앞 환송식에 이어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전남 전체 통일트랙터가 집결, 26일 광화문을 거쳐 27일 임진각에 도착한다.

통일트랙터품앗이 전국운동본부는 방북이 승인되면 북측에 트랙터를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명현관 해남군수는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 해남에서 보내는 트랙터가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고 통일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최북단 온성군과의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는 민주평통 김영동 회장과 대흥사 월우 주지스님,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 김화성 회장, 해남군농민회 윤상학 회장, 대한노인회 해남군지회 김광호 회장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또 윤영일 국회의원과 명현관 군수, 이순이 군의장, 김성일 도의원을 명예공동대표로, 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단체와 농수축협, 시민사회회단체 등 12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지난해 12월 결성됐다.

이들은 트랙터 2대 구입비용인 80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 100여개 기관단체 및 300여 명의 군민들이 모금에 참여해 22일 현재 1억700여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향후 운동본부는 트랙터 추가 전달을 비롯해 남북 민간교류 사업과 강연회, 토론회 등 사업을 통해 남북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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