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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IB교육과정은 수능 안보고 대학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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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4 16:31:34
“현재 교육방식은 하나의 정답 요구, 아이들 다양성 인정 안해”
“IB학교 도입 시 사교육 열풍 꺾일 것, 국내 대학 진학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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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B교육과정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4.24.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도입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지 않고 내신을 통한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도입 학교를 선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B 도입을 통해 대입체제를 변화시키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교육 방식은 하나의 정답만을 요구한다.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이 인정받을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정받고자 하는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는 것”이라며 “대학입시부터 변화해야 하며 그 시작이 IB”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도의 상위 1%는 자녀를 서귀포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다. 우리가 실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 학창시절부터 1대 99로 나눠진 것”이라면서 “도민들이 원한다면 공교육에서도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 한다. IB학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IB학교는 수업 자체가 수능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내신을 바탕으로 수시만 준비하게 된다”면서 “다만 외국 대학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수능시험과 같은 외부평가시험을 통해 진학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IB교육과정이 확산하면 사교육 열풍도 일부 줄어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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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모의고사 보는 고등학생들. (사진=뉴시스DB)


이 교육감은 “IB학교는 선생님이 수업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교과서를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발표하고 피드백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는 것”이라며 “선생님의 수업 설계를 외부에서 알 수 없기 때문에 내신을 위한 사교육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수능을 보고 싶은 학생은 IB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것인지 묻자 “IB학교에서는 수능을 준비하지 않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일반고로 진학하면 된다”면서 “IB학교 인근에 일반 학교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IB학교에서 외부시험을 통해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길이 좁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대 연세대학교 등 상위권 대학 일부에서 IB 외부평가 시험 결과에 따라 글로벌 인재 전형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면서 “향후 IB 시험을 인정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IB도입에는 최대 4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기간 동안 국제 바칼로레아기구(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요구하는 기준을 맞추고 과목별 교원을 양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도내 읍면 고교 1개교에 IB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1학년도부터 실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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