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 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 “현 공항 활용” 제안…소음피해 주민 ‘반발’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4-24 16:37:35
농어업인회관서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하다’ 정책토론회 개최
associate_pic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4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주최로 열린 대안모색 정책 토론회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에 '용담동 환경 및 항공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찾아와 토론회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2019.04.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연 데 이어 24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단체가 정반대 성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이날 오후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전날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공식 불참하면서 대다수의 찬성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던 중간보고회와 달리 이날 토론회에는 현 제주국제공항 주변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한 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찬식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대표는 “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도민 사회는 관광객 수 제한을 통한 현 공항 수준 유지, 현 공항의 확충, 제2공항 건설 등 세 가지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라며 “갈등을 매듭지으려면 절대다수가 동의하는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associate_pic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박찬식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가 24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대안모색 정책 토론회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에서 발제하고 있다. 2019.04.24. woo1223@newsis.com

박 공동대표는 이어 “제2공항 건설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고 입지평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소모적인 갈등의 장기화와 지역 공동체의 피해가 불가피해 기존 제주공항을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방청석 중앙에서 고충민 용담2동 환경 및 항공기 소음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일어나 “현 공항 확장은 절대 안 된다”고 외치며 반발했다. 이어 주변에 앉아있던 용담2동을 포함해 공항 인근 주민 30여명도 함께 항의했다.

이들은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왜 생각하지 않느냐. 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며 “제2공항 반대 논리에 현 공항을 결부시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는 용담2동 주민들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재개됐다. 이날 발제 후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홍영철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 정영신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연구원, 홍명환 제주도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susie@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전국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