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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과 한반도 정세해결 명확한 논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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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4 17:31:29
러 언론과 인터뷰…"성공적이고 유익한 방문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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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러시아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입국길에 정차했던 하산역에서 러시아 국영TV '러시아-1'과 인터뷰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해결과 (북러) 양국관계 발전 문제를 명확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외신기자와 면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사진출처=러시아-1 캡쳐) 2019.04.2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러시아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해결과 (북러) 양국관계 발전 문제를 명확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입국길에 정차했던 하산역에서 러시아 국영채널 '러시아-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민의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러시아로 왔다"며 "이번 방문이 성공적이고 보람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외신기자와 면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외신기자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던 상황도 적잖은 이목을 끌었었다.

'러시아-1'은 오는 28일 오후 10시(모스크바 기준, 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에 인터뷰 전문을 방송한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대화 교착 국면에 이뤄진 만큼 국제적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한반도 정세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김 위원장의 작심 인터뷰도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에 앞서서는 하산역에서 자신을 영접한 러시아 인사들에게 "이 나라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오랫동안 방문을 꿈꿨었다", "나라를 이끈지 7년이 지났고, 나는 이제야 러시아에 올 수 있었다"고 방문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자신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또한 러시아에 큰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향후 전통을 따라 러시아와의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에 기반해 이 나라를 (다시)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러시아 영토를 밟게 돼 기쁘다", "이건 단지 첫 단계일 뿐"이라고 발언,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 의지를 거듭 내세웠다.

한편 NHK는 푸틴 대통령이 25일로 예정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역시 이번 회담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러 정상회담 관련 RFA 논평 요청에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향후 이견을 줄이기 위해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러 간 입장 조율 의지를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아울러 "세계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과 국제 공동체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라는 동일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현지 기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5시)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예정이며, 25일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6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를 시찰하고 27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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